세월호 동물뼈. 사진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9일) "세월호 주변에서 미수습자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결국 동물뼈로 판정되기는 했지만 유해 발견과 가족에 알리는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전날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해당 유골은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됐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발견과 동시에 알리지 않고 가족들이 4시간 지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경위는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기다린 3년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제 하루 가족들의 심정은 찢어지는 고통 그 이상 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인양은 물론 미수습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유실 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선체 조사를 비롯한 주어진 임무에 즉각 돌입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내 가족, 내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심정으로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