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민주당 수도권 경선.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3일) 민주당 수도권 경선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추격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오늘 45% 이상을 얻으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추세로 봤을 때는 1위가 2위에게 추격당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2위 싸움은 많이 치열할 것 같다. 그렇게 전망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다. 사실상 1위가 정해진 것이 아닌가. 결선 투표는 조금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전반적 상황에서 각 당의 본선 주자들이 거의 정해지면서 이른바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 얘기가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글쎄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것은 그 분들의 희망 사항일 뿐이고 내가 보기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 언론에서 그저 기삿거리로 만들어 낸 얘기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왜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가. 지금 문재인-안철수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내에 접전이더라'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다른 후보가 하나도 없고 두 사람만 남는다고 했을 때의 얘기"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리고 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찍을 데가 없어서 안 후보로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해도 그 사람들은 충성도가 떨어지는 유권자이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난관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한데 마치 언론에서는 그것을 가능한 일인 것처럼 지금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