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라이프플러스(Lifeplus) 벚꽃피크닉페스트벌 2017'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8일 벚꽃축제가 한창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꽃 구경을 온 나들이객으로 활기가 가득했다. 다만 축제는 하루 뒤인 9일에 끝이 나지만 벚꽃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이 지난 6일 개화했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벚꽃은 개화 후 일주일 지나면 가장 만개해 가장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봄꽃은 눈 속에 피는 동백을 시작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의 순서로 개화한다. 과거에는 이렇게 순차적으로 피던 봄꽃들이 최근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980년까지 벚꽃은 개나리가 피고 한달 뒤에 폈는데 점차 그 차이가 줄더니 2010년 이후엔 1주일 이내로 엇비슷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기온이 갑자기 오르게 되면 그 조건에서 개화할 수 있는 수종이 한번에 펴서 개화시기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 주요 도시 및 군락단지 벚꽃 개화 현황은 ▲포항 3월27일 ▲제주·부산 3월28일 ▲대구 3월29일 ▲여수 3월31일 ▲전주·광주 4월2일 ▲대전·북강릉·북춘천 4월3일 ▲청주 4월4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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