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모글리 소녀 원숭이 소녀. /자료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인도에서 발견된 현대판 '모글리 소녀'가 장애 때문에 버림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인도에서는 야생에서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8세(추정) 소녀가 경찰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소녀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흐라이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원숭이들과 함께 있는 채로 발견됐다. 원숭이들이 소녀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방 언론들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의 주인공 이름을 따 소녀를 모글리 소녀(Mowgli girl)로 부르기도 했다.
이 소녀는 대화를 하지 못하며,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소녀가 원숭이 무리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지적·신체적 장애 때문에 보호자가 야생에 소녀를 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영국 가디언은 현지 공원 관리인의 증언을 인용해 소녀가 원숭이와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공원 근처 도로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인은 양육 부담 때문에 장애가 있는 소녀를 부모가 버렸을 수 있다고 증언했다. 현재 소녀는 2개월 넘게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