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박근혜 4차 옥중조사.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오늘(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옥중조사에 나선다. 검찰의 4차 조사에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처음으로 투입된다.
검찰은 지난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총 세 번에 걸쳐 서울구치소에서 조사를 했다. 세 번 모두 한웅재 형사8부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조사를 벌였다.
이날 처음으로 투입되는 이원석 부장검사는 '최순실-박 전 대통령-삼성'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연결 고리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특별수사본부에서는 SK·롯데그룹 등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주로 맡아왔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세차례의 옥중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보조검사 1명, 여성수사관 1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4차 조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다른 모든 변호인들의 해임서를 검찰에 접수했다.
공식적으로 활동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9명이었다.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손범규·위재민·정장현·서성건·황성욱·채명성 변호사가 탄핵심판 이전부터 변호인단에 합류했고, 3월 중순 최근서 변호사와 이상용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9명으로 늘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변호인단은 변론 전략을 놓고 상당한 의견충돌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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