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포드 시가총액을 넘어선지 일주일만에 제네럴모터스(GM)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자동차업체로 잠시 등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장중 313.73달러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은 511억7000만달러까지 기록했다. GM의 시가총액은 이날 511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고점 기준으로 테슬라가 GM의 시총을 역전한 것.
테슬라는 이후 소폭 떨어지며 주당 312.39달러, 시가총액 509억5000만달러로 장을 마감해 33.9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511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GM에게 다시 1위를 내줬다. 다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GM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올 하반기 출시할 ‘모델3’의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부터 모델3 양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50만대,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런 주가 상승에 의문의 시선도 적지 않다. 연간 수십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적자 일변도의 경영을 이어가는 테슬라의 비전이 ‘거품’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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