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대선 토론회. 대선 tv토론.
'주권자가 묻고 대선 후보가 답한다'는 프로그램 이름으로 진행되는 토론회는 후보들 정견발표 후 상호 검증 시간을 갖고 제각각 주도권 토론 시간을 가지는 한편, 기자협회가 선정한 질문에 대한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5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TV토론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선후보들은 정치 정치·외교·안보·경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최근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안희정 후보는 상대 공약의 허점을 노렸고 토론회만을 벌여왔던 홍준표 후보는 이들 뿐만 아니라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문 후보의 경우 홍준표 후보와 설전을 벌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안보관과 참여정부 시절 의혹 등을 무차별적으로 언급했고 문 후보는 "그 말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냐"고 적극 항의하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는 안 후보와는 학제개편 및 병설 유치원 설립 등을 두고 기싸움을 했다. 안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 강령에서 안 후보가 5·18을 삭제하자고 주장했다는 논란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안 후보의 경우 문 후보가 자신이 적폐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섰으며 안보관이 상황에 따라 변하고 있다는 후보자들의 공통된 지적에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대응을 하는 게 국가지도자의 자격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또 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 형사피고인이기에 대선 후보의 자격이 없다는 상대 후보자들의 비판에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부정축재한 재산을 환수하고 홍 후보가 국민 세금으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지급한 것을 가져다 사모님 생활비 드린 이런 돈을 알뜰히 챙기겠다"고 하자 "대통령 안될거니 그런 꿈 안꾸셔도 된다"고 응수했다.
유승민 후보는 자신에 대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가장 치열하게 정부에 맞섰던 여권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자신을 '도구'로 써달라면서 민심에 호소했다.
한편 대선 후보자들의 TV합동토론회는 이날 기자협회·SBS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19일 KBS 토론회, 23·28일과 다음달 2일 중앙선관위 토론회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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