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전남 목포신항 부두펜스 앞에 앉아 세월호 세척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해양수산부가 15일 오전 중 세월호 외부세척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유해·유류품 수색에 대비한 선체 내부소독에 들어간다.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직원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고가 작업차를 동원해 세월호 선체 외부를 고압세척기로 씻어냈다.
전날 작업률을 80%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오전 중 외부세척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오후에는 세척을 끝낸 상태의 선체를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
외부세척 종료에 발맞춰 선체 내부소독도 시작된다. 소독작업은 오후 5시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소독은 고가 작업차와 연무기(소독장비)를 동원해 선체의 뚫린 구멍과 창문 안으로 소독약을 뿌리는 방식이다. 세월호에 실렸던 음식물 등 유기물이 부패하고 해충과 각종 미생물이 서식해 악취가 나는 등 내부수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소독까지 완료되면 철제빔을 활용한 계단인 ‘워킹타워’ 2대가 선체 객실부와 선수부 부근에 설치된다.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통로용 발판을 설치하고 내부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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