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자료사진=뉴스1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3개월만에 다시 '0원'으로 복귀한다. 오늘(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제 항공권에 1단계 유류할증료를 부과해왔지만 최근 유가를 적용해 다음달은 '0단계'를 적용해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현물 거래시장의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국내선은 전전월 1일~말일 평균 갤런당 120센트 이상, 국제선의 경우 전전월 16일~전월 15일 갤런당 평균 150센트 이상이면 해당된다.
3월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62.34달러, 갤런당 148.44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에 미치지 못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국내 항공사가 국내에서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과 무관하게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국내항공사들은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대해 이동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할증료를 내야 하는 거리 비례 구간제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3·4월과 마찬가지로 2단계인 22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원이 부과될 것"이라며 "지난달까지는 1단계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분을 반영해 0단계로 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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