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영향으로 이익은 감소

에쓰오일(S-Oil)이 1분기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당기순이익 386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1%, 10.8% 감소한 수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판매물량 증대와 유가 상승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이 늘었지만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배럴당 4.2달러)을 지속한 가운데 주요 공정의 100% 가동 및 슈퍼프로젝트를 통한 지속적인 시설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부문에서 모두 견고한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정유부문은 난방시즌의 종료로 아시아·태평양 역내 수요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를 고려하면 수급이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드라이빙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의 강세가 이어져 견고한 마진이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은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 등 신규 수요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윤활기유부문은 1분기 개선된 윤활기유 제품마진이 성수기를 앞둔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에 힘입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