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CNBC뉴스)
페이스북이 암호 없는 인터넷 세상을 만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개발자 대회에서 '페이스북 로그인' 업데이트 버전과 '삭제된 암호 복구' 베타 버전 등 다양한 암호 관련 툴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로그인' 업데이트 버전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다 설치하거나 새로운 기기에서 실행할 때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이 앞서 로그인했던 정보를 기억,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탭 한 번으로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핀터레스트를 페이스북 로그인으로 이용했다면 새로 구매한 태블릿에서 핀터레스트를 실행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페이스북 로그인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브래드 힐 페이스북 보안 엔지니어는 "기그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인터넷 이용자 55%가 로그인을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페이스북 로그인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삭제된 암호 복구' 베타 버전은 다른 앱이나 웹 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을 때 페이스북을 백업 보안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타 사이트 혹은 앱 로그인을 위해 페이스북에서 본인 인증을 진행할 때 전화번호나 각종 질문 등에 대한 답변이 아닌 친구 사진 등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앱의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거나 해킹을 당해 전화번호 등이 삭제돼 본인인증이 힘들 때 페이스북 내에서 친구 사진 업로드 등으로 본인임을 인증, 앱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힐 엔지니어는 "문자 메시지는 암호화되지 않고 메일 계정은 해킹당할 수 있다"며 "그러나 페이스북에서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삭제된 암호 복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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