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미래에셋대우 등 4개사 리베이트 적발

금융감독원 산하 제재심의위원회는 고객의 일임 자산을 예치해준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증권사에 기관경고와 주의를 내리고 임원 감봉 등을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금감원은 제6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들 증권사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고객의 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 CMA 자금을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으로 운용되는 머니마켓랩에 예치하고 이에 따른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리베이트로 받은 금액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임원 7명에 대해 감봉과 주의 등의 조치를 했고 직원 7명에 대해서는 회사에 자율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특히 금감원은 이들 중 가장 많은 리베이트를 받은 미래에셋대우는 기관경고 조치를,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기관주의 조치를 하고 과태료도 부과했다.

한편 이들 조치안은 금융감독원장 결재와 금융위의 의결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