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쁘띠첼 에끌레어'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CJ제일제당이 80억원을 투자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쁘띠첼 에끌레어’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냉동 제품을 출시, 국내 디저트시장을 다시 노크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쁘띠첼 에끌레어의 냉동 제품을 출시한다. 판매 부진에 빠진 냉장 쁘띠첼 에끌레어와 함께 치열한 디저트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란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출시 1년도 안된 쁘띠첼 에끌레어가 최근 단산(생산중단)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판매가 부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평이다. 실제 쁘띠첼 에끌레어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0%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이후 판매 부진이 계속돼 업계에선 제조사가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는 말까지 돈다”며 “통상 디저트 한 품목이 판매가 부진하면 단종시키지만 많은 금액을 투자한 이상 쉽게 단종시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23일 쁘띠첼 에끌레어 출시 간담회
지난해 5월23일 출시된 쁘띠첼 에끌레어는 페스트리 빵 안에 슈크림을 넣고 초코렛을 얹은 프랑스 정통 디저트다. 당시 CJ제일제당은 생산설비와 R&D(연구개발) 등에만 약 80억원을 투자한 신제품 에끌레어를 선보이며 “1500억원대 연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브랜드명도 CJ제일제당의 인기 디저트브랜드 ‘쁘띠첼’을 적용했으며 걸그룹 ‘I.O.I’(아이오아이)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출시 첫 달엔 50만개 판매고를 올리며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나 마카롱, 컵케이크, 푸딩, 젤리 등 경쟁사들의 다양한 후속 제품 출시가 있따르며 판매가 급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I.O.I를 모델로 기용해 홍보효과를 누렸으나 현재 계약기간이 끝났고 신제품 출시효과도 줄었다”며 “냉장 베이커리 디저트시장에 편의점 PB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출시되는 냉동 제품이 냉장 제품의 부진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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