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3871억원, 영업이익 1조43억원, 당기순이익 859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9%, 18.88%, 51.85% 증가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으로 이번이 역대 세번째다.


특히 화학·윤활유사업 등 비석유부문 영업이익이 5496억원(55%)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넘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화학사업이 석유사업을 능가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석유부문 신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근 강력하게 추진해 온 펀더멘털딥체인지에 따른 결과다”고 설명했다.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화학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진화해 회사의 수익창출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분기의 성과는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가 예측 및 운영최적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화학·윤활유사업의 규모를 키운 결과”라며 “딥체인지 수준의 펀더멘털 개선 및 과감한 투자와 성장 옵션 실행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회사가치 30조를 강력하게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