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디안
AED(자동심장충격기) 전문제조업체 라디안은 지난 24일 한부모가정사랑회와 자매결연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라디안은 한부모가정사랑회 본부에 AED를 지원한다. 또 다음달 5일 진행되는 한부모가정 어린이날 행사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회적기업으로 나서는 라디안은 지난해 정부의 지원 없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순수 민간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공동체 다일천사병에 AED를 지원하는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기 라디안 대표와 한부모가정사랑회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가 참석해 후원금 전달식과 함께 MOU 계약을 체결했다.


한부모가정이란 이혼, 사별, 유기, 미혼모에 의해 발생하는 가정으로 현재 18세 미만의 자녀와 살면서 자녀를 부양하고 부모 역할을 하는 한부모와 자녀의 집단을 의미한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소득은 평균 172만4000원 수준으로 2012년 전체 평균가구소득 353만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의원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한 비율이 21.4%로 상당히 높았으며 그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한부모가정사랑회에서는 다양한 연중행사와 함께 한부모가정 지원행사를 진행한다”며 “라디안이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혹시나 있을 위급 상황에 대해 AED를 지원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15회 한부모가정 어린이날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한부모가정 어린이날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한부모가정의 부모와 자녀, 100여명을 초대해 부모와 자녀가 모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부모가정 아동 그림그리기 대회, 레크레이션, 친교의 시간 등으로 구성되며 그림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어린이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레크리에이션 등에 많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심정지로 인한 생존율은 약 3.3%로 알려졌으며 골든타임(golden time,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4분의 시간) 내 AED를 적시에 사용할 경우 심정지로 인한 뇌사 상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김 대표는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현재 국내 AED 보급은 2만~3만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6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만간 가정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AED 렌털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AED 수출전문기업 라디안은 2년 연속 ‘2017년 하이서울 브랜드’ 메디컬 분야 신규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인정하는 ‘하이서울 브랜드’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이미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의무화됐다”며 “철도, 항만, 터미널, 학교 등 사람이 많은 곳에 점차 설치가 의무화돼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