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춘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운데)가 오늘(26일) 강원 춘천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26일) 강원 춘천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CT(컬처테크놀로지)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안 후보는 "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단순히 기술 분야만이 아니라 콘텐츠 (분야) 투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켓몬고' '슈퍼마리오'를 보면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보다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4차 산업혁명에 대해 IT(정보통신기술)에만 지원하는데 나는 보다 근본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콘텐츠 경쟁력은 급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사용자와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들이 쌓여서 생기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인문학과 사회적 지식의 축적,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자에게 애니메이션을 산업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려면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하청업체 역할을 해 왔는데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