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9달러(0.99%)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65달러(1.25%) 내린 배럴당 51.40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5일 감산 협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원유 재고가 많고 유가는 지난 2014년 최고치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회원국들은 감산 연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원유 시추공 수가 9개 늘어 총 697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로 15주 연속 증가세다.

리비아의 샤라라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된 점과 감산을 면제받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역시 늘어나고 있는 점도 감산 효과를 제한하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