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류현진이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지난 주말 시즌 첫승을 따내며 재활 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류현진은 다시 부상 악재를 만나게 됐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다저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다저스는 트리플A에서 뛰던 조쉬 필즈를 빅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회복하는데 10일이면 충분하다. 류현진이 한 차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부상 재활로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난 주말 복귀 후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73일 만에 얻어낸 승리였다.

특히 올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승운이 크게 따르지는 않았으나, 평균자책점 4.05에 갈수록 좋아진 경기내용을 선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첫 승 하루 만에 부상을 당하며 승수 추가를 뒤로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