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여행출판 융복합 서비스 <나만의 에세이 사진첩-청산도편> 예시. /자료=머니투데이
뻔한 여행이 아니다. 여행지서 담은 사진과 추억을 나만의 에세이로 펴내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로 여행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첫 출발은 슬로시티 청산도다.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청산도(청산면장 한희석) 슬로시티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나만의 에세이 사진첩(My Own Essay Photo book)> 발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사진 등 특정 여행지의 기록을 주문맞춤형인쇄(POD·Print on demand)로 제작, 개별 에세이로 발간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감성여행 출판 프로젝트로 머니투데이가 기획했고 청산도가 그 포문을 열었다.


서비스 이해를 돕기 위한 청산도편 가이드북이 제작됐다. <나만의 에세이 사진첩-청산도편>은 '느리게 느리게 청산도'라는 부제로 아시아 첫 슬로시티와 도보여행 명소인 슬로길(11코스 17길)을 강조했다. 책은 신국판(가로·세로 152·225㎜) 140쪽이다.

앞서 시인과 사진작가 등 전문가들이 청산도 가이드북을 공동 제작했다. 
정희성 농부시인(글로벌사이버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겸임교수)이 여덟 편의 기행문을 썼다. '비울수록 가벼운 느림길 100리' 제목 아래 '청산도 봄은 바람도 노랗다' 등이 그것이다.

사진작가 나요안·김원경씨가 감성을 극대화했다. 도보여행을 통해 100여컷을 렌즈에 담았다. 이중 일부는 완도군이 제공했다. 편집과 인쇄는 POD 전문출판 아름원이 맡았다.  


출판측 관계자는 "이번 에세이의 포인트는 두 사진작가가 제공하는 청산도의 비경과 명승 사진"이라면서 "책에 실린 사진의 장소와 촬영법을 유추하며 청산도를 여행하는 것이 청산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개별 맞춤형 여행출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산도와 완도군의 기대가 크다. 여행 콘텐츠가 확장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왼쪽부터 한희석 청산면장과 신우철 완도군수. 첫 서비스의 주인공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진제공=완도군
한희석 청산면장은 "현장감 넘치는 글과 사진으로 청산도를 조명하는 창의적인 여행출판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으로서 슬로시티 지정 10주년의 생일상을 받은 기분"이라면서 "이번 서비스로 '평생 잊지 못할 최고 여행지'라는 청산도의 명성을 더욱 빛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 또한 "올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청산도 슬로시티 10주년이란 겹경사로 '빙그레 웃는 섬' 완도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며 "여기에 완도의 자랑인 청산도가 뜻깊은 여행출판 서비스의 주인공이 돼 웃음꽃이 만개한 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완도군은 첫 서비스 홍보를 위해 청산도를 비롯한 관내에 안내자료를 비치할 예정이다. 또 머니투데이는 플랫폼 '나만의 에세이 사진첩'을 통해 제작과 배포 등 관련정보를
상세히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