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시간. 사진은 9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개표 시간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 이송작업을 시작한다.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봉인한 뒤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경찰과 함께 개표장으로 옮겨진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6~7시쯤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본다. 당선자 향배는 10일 오전 2~3시쯤(개표율 70~80% 수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8대 대선(투표율 75.8%) 당시에는 다음날 오전 5시8분쯤, 17대 대선(투표율 63.0%) 당시에는 다음날 오전 3시10분쯤 개표가 종료됐다.

이번 개표는 이전 대선과 달리 개표시간이 2시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해 육안 확인을 위한 심사계수기 속도를 기존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길이가 18대 대선(후보자 7명 15.6㎝) 당시보다 12.9㎝(19대 대선 후보자 15명 28.5㎝) 더 길어져 분류기 처리속도가 분당 310매(18대 대선)에서 190매(19대 대선)로 낮아진 이유도 있다. 대선 최초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개표과정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