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득표율 41.08%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가운데, 개표는 하루가 지난 10일 오전 5시50분쯤 완료됐다. 문 당선인은 전 지역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으며 1342만3762표를 얻어, 득표율 41.08%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85만2843표(24.03%)로 2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99만8323표(21.41%)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문 당선인과 2위 홍 후보와의 표차는 557만919표로, 역대 대통령 선거 최다표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상대로 기록한 531만표차였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약 108만표 차이로 패했던 문 당선인은 4년만에 557만표차이로 압승하며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실해진 9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문 당선인은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또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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