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 부채비율 638%로 줄여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을 거둬 263억원의 영업이익과 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4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국제유가 상승과 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5억원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익이 516억원 증가하고 금융부채가 1584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은 직전동기 대비 51.6% 감소한 638.3%를 기록했다.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미주 노선 여행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 노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3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중국 노선의 경우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해 투입하는 한편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확대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예 기종 A350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