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제주 제2공항. 문재인 대통령 당선.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새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시민단체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늘(10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주민 의견수렴이 먼저라고 강조해왔다"며 "제2공항과 제주 신항만 등 환경에 악영향을 부르는 국가 사업은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등을 통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도 논평에서 "제2공항은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제주 과제"라며 "제2공항을 원점 재검토하고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환경 자원 총량 보존과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나 환경총량제를 제시하면서 입도객의 급격한 팽창을 불러올 제2공항을 조기개항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논리"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선거운동 기간 중 제주 방문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은 사업 추진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항이 들어설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전제로 조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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