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이낙연 전남지사 내정 "문재인 대통령과 상당한 신뢰감"

이낙연 전남지사.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지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지사는 온건한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전남 함평·영광 등 지역구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초선이었던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고,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에는 민주당에 남았다.


2007년 대선에서도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언론인 출신다운 문장력을 인정받아왔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의 발표 이후 취재진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큰 교감은 없었으나 대통령과 상당한 신뢰감을 갖고 있다. 책임감, 소신을 가지고 일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