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모바일 속으로 들어왔다. 고객은 모바일카드로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신용카드사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할인·포인트 적립혜택도 푸짐하다. 카드사가 실물카드 발급채널비용을 줄여 이를 고객에게 되돌려주고 있어서다. 최근엔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했다. 카드이용자는 모바일카드로 1차 혜택을 받고 이벤트로 추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알뜰소비 전략을 알아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모바일카드로 해외여행 준비
해외여행객이라면 빼놓지 말아야 할 필수품이 신용카드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을 위한 모바일 특화카드를 잇따라 내놨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말 출시한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Air) 1.5’는 연회비를 돌려주는 알뜰카드다.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1회차 연회비를 돌려준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 높은 마일리지도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액 1000원당 1.5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월 적립한도 없이 마일리지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는 점은 이 카드의 또 다른 강점이다. 특히 해외가맹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1000원당 1.5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돼 혜택이 크다. 단 추가 적립마일리지는 월 2000마일리지까지만 적립할 수 있다. 이밖에 공항 무료 발레파킹,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담았다.


모바일전용 쇼핑몰을 활용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동남아시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카드의 모바일쇼핑몰 위비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카드는 하나투어와 손잡고 다음달 말까지 위비마켓에서 동남아 여행상품 특가판매를 진행 중이다. 보라카이, 괌, 세부, 코타키나발루, 사이판 등 동남아지역 여행상품을 5% 할인해준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그랜드 보르네오 5일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최저 28만원대로, ‘보라카이 헤븐스윗 5일’은 38만원대, ‘사이판 하얏트 4박5일’ 상품은 최저 8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받은 우리카드 회원이라면 스타우드호텔&리조트의 아시아퍼시픽지역 호텔 숙박권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오는 7월14일까지 가능하며 2박 이상 숙박 시 적용된다. 이밖에 다음달 말까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모바일앱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7%, 올 연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구매 시 최대 12%가 할인된다.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추가혜택


카드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알뜰소비도 가능하다. 최근 카드사가 앱카드를 통해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전용카드 발급을 늘리는 등 모바일금융서비스를 확대 중이지만 오프라인가맹점에서도 혜택을 받아야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마케팅 프로그램은 이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다.

일상에서 많은 할인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현대카드의 마케팅 프로그램 ‘현대카드 슈퍼클럽’을 이용해보자. 현대카드가 지난 2월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8개 생활필수업종의 핵심브랜드 총 22곳과 제휴해 포인트적립·할인 혜택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의 폭을 150%로 늘린 것.

예컨대 결제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가맹점이 슈퍼클럽과 제휴한 곳이라면 3%가 적립된다. 이 프로그램에 사용 가능한 카드는 M포인트 특화상품인 ‘X’ 계열카드, 현대카드제로(ZERO)다. 법인·체크·선불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포인트적립이나 할인금액의 제한이 없어 ‘체리피킹’에 능하지 않더라도 보다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업종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롯데카드가 운영 중인 ‘육아클럽’ 서비스는 출산·육아용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출산·육아용품 구입 시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육아클럽과 제휴한 곳에서 육아용품을 구매하면 결제액의 5%(월 최대 1만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혜택도 강화했다. 육아클럽에 가입한 후 1년간 목표이용액을 달성하면 결제액의 1%가 엘포인트(L.PIONT)로 추가 적립된다. 이를테면 육아클럽 가입 전 500만원을 사용했고 추가이용액을 400만원으로 선택한다면 목표이용액은 900만원이 된다. 이 경우 연 900만원을 이용하면 추가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추가이용액 400만원을 설정하고 목표이용액을 사용하면 엘포인트 4만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가이용액은 600만원, 1000만원, 1400만원, 2000만원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20만점이다.

◆금융지주 연계서비스 ‘주목’

금융지주계열 전업카드사 상품의 가장 큰 강점은 지주계열의 통합포인트 적립혜택이다. 카드사의 혜택은 물론 지주계열 금융회사와 연계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가 제공하는 멤버십서비스인 ‘하나머니’를 이용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하나머니는 KEB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찾아 쓸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도 가능하다. 하나카드의 모바일결제플랫폼 ‘원큐(1Q)패스(Pass)’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나카드가 내놓은 원큐 신용카드 시리즈가 인기몰이 중이다. 2015년 11월 출시된 이후 지난 7일까지 발급건수가 155만장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이달 안에 발급받는 게 유리하다. 하나카드가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인데 이달 말까지 이 카드를 만들고 첫 이용액이 1만원 이상, 결제계좌가 KEB하나은행일 경우 1만하나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다. 결제계좌가 다른 은행이면 5000하나머니가 적립된다. 또 다음달 말까지 SK주유소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1회 5000원 모바일 주유쿠폰을 제공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