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생 교통사고. 사진은 김장수 주중대사. /자료사진=뉴시스
오늘(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장수 주중대사는 교통사고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산둥성 정부 지도자 등과 면담을 실시했다.
김 대사는 쑨리청 산둥성 부성장(성 공안청장 겸임), 짱훼이 웨이하이시 시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사후처리와 관련해 중국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도 지난 10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해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중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사는 중국 지도부가 산둥성 정부에 사고 처리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으로서도 유가족 비자 발급 등 가능한 협조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외교부는 현재 국내 가족의 긴급여권 발급 등 현지 방문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부 직원이 가족들과 동행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의 협조로 한인회관 내 분향소도 설치돼 오늘(1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웨이하이시와 중국 정부가 최고위 레벨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고 특히 시 주석이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해 신속한 원인 조사와 사후처리가 잘 되도록 지방 정부 및 중앙 정부에 지시했다"며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사항도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 내에서 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가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 버스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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