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손미나. /사진제공=JTBC

방송인 손미나가 '비정상회담'에 출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비정상회담' 시청률이 3.409%를 기록했다. 오늘(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시청률이 3.409%(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399%)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가 출연해 "어른들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손미나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웠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주 사소한데 근본적인 인생의 문제들을 풀기가 너무 어렵더라. 직장 동료나 가족들하고 매일매일 문제가 있지 않나. (그래서)학교를 졸업하고 진짜 인생을 살아야 되는 시기가 왔을 때 정말 선생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하고 아나운서 10년 일하고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웠는데도 사소한 곳에서 근본적인 인생의 문제를 풀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어른들이 배울 수 있는 인생학교에서 서울 교장 역임 중"이라며 'THE SCHOOL OF LIFE'(인생학교)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인생학교는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지난 2008년 런던에서 설립한 것으로 시작으로 서울에도 분교가 생겼다.

그는 강의에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대기업을 다니는 한 남자분이 있었는데, 다른 참여자가 대기업보다 펜션 주인이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 대기업 남성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해 정말로 펜션을 차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미나는 인생의 스승에 대해 "평생을 교육자로 사신 저희 아버지다. 아버지가 고3이니까 쉬어라. 한 달 동안 함께 여행을 떠났다.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해져서 신이 나서 공부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이 "잘못된 자기계발서 나오겠다. 고대가고 싶으면 어름 방학 때 놀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소설가 알랭 드 보통과 깜짝 전화 연결도 있었다. 알랭 드 보통은 "최근 '성공'이란 단어는 굉장히 안 좋게 됐다. 우리는 항상 부자, 유명인, 고위층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공은 높은 지위가 아니다. 좋은 삶이란 무엇에서 성공적이고자 하는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행복한 사람은 없다. 그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걸 안다. 그건 굉장히 좋은 시작이다"라며 "한 마디로 한국인은 멜랑꼴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슬퍼할 줄 안다. 슬퍼할 줄 안다는 것 자체가 더 큰 만족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단계"라며 한국인들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