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행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커피류 시장' 보고서,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400잔을 훌쩍 넘어섰다.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4년에 341잔, 2015년 349잔을 기록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428잔을 기록했다. 커피에 대한 습관적 소비, 커피 전문점 공간 활용도 증가 등이 커피 소비량 증가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국제커피기구(ICO)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커피 소비량 1위 미국, 2위 브라질 등에 이어 15위 전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4041억원으로 2014년 4조90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에서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4조원)였다. 커피 전문점은 2014년 2조6000억원에서 2016년 4조원으로 3년간 53.8% 성장하며 커피 시장의 양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기업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완제품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2조3022억원에서 2조4041억원으로 4.4% 성장하는데 그쳤다. 완제품 커피 시장의 경우 2016년 기준 커피음료(50.0%), 조제커피(37.9%), 인스턴트커피(10.2%), 원두커피(1.4%), 캡슐커피(0.5%)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원두커피는 3년간 49.9%, 믹스커피는 13.9% 감소했으나 인스턴트커피는 22.1%, 커피음료는 23.8%, 캡슐커피는 47.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조제품, 고급스러움과 효율성을 동시에 겸비한 캡슐커피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커피가 '나를 위한 작은 사치'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값이 비싸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