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미드. 행성X.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데이비드 미드라는 연구자가 8월 ‘행성 X’의 지구 충돌설을 제기해 화제다. 영국의 황색매체로 꼽히는 데일리스타, 더선 등은 최근 음모론 연구자인 데이비드 미드가 행성 X(planet X)가 8월 지구와 근접해 인류의 절반이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미드는 이같은 주장을 담은, ‘Planet X – The 2017 Arrival’ 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미드는 행성 X(미지의 행성이라는 의미)가 이르면 8월 지구로 근접해 강력한 인력이 작용하면서, 최대 풍속 마하1(740mph, 1190km/h)의 강풍을 일으켜 쓰나미를 일으키고 진도 9.8에 이르는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임박한 위험에 놓여 있다”며 재앙이 가까이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앙이 덮치면 인류의 절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기도 했다. 심지어 이같은 사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알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물론 이같은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희박하다. 미드의 주장은 지난 2012년 거짓으로 판명된 '니비루 소행성 충돌설'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니비루(Nibiru)라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주장이 퍼져, 미국항공우주국(NASA)까지 나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해프닝이 있었다. 실제 행성과 지구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니비루 충돌설은 오늘날까지 음모론의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