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1센트(0.84%) 상승한 배럴당 49.0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56센트(1.08%) 오른 배럴당 52.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6주 연속 감소세다. 시장 예상치 24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은 작았으나, 전일 미국석유협회(API) 발표(88.2만배럴 증가)와는 방향이 달랐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했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은 여전히 지난해 중간 이후 10% 증가한 일평균 930만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EIA는 미국의 산유량이 내년 말까지 일평균 약 10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은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갖고 감산 시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내년 3월까지 감산 시한을 연장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