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자료사진=미국 USA투데이 캡처
트럼프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FBI 국장 해임, 국가기밀 누설 등 잇따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게 되는 하원에서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당, 텍사스주)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장 발언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자신의 탄핵 주장을 옹호했다.
취임한지 5개월도 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고,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유착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보도되는 등 잇따른 실책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미국 정치 전문가들이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어 실제 트럼프가 탄핵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하원과 상원 모두 공화당이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 정치 일간지 폴리티코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탄핵을 지지하는 비율은 42%로 반대한다는 응답 50%보다 낮았다. 바로 직전에 여론조사업체 PPP(Public Policy Polling)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지지가 48%로 반대 41%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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