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위키리크스.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업자 줄리언 어산지(45)의 성폭행 혐의 수사가 종결됐다.
19일 스웨덴 검찰은 성명을 통해 어산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혐의를 부인하며 2012년 6월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스웨덴 검찰은 어산지에 발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 7년이 이날로 끝남에 따라 영장을 철회할지, 아니면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기간을 연장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스웨덴 검찰의 이날 수사 종결을 발표함에 따라 어산지에 대한 성폭행 혐의 수배 또한 해제됐다. 그러나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관련 법령을 어기고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대사관 밖으로 나오면 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외교 기밀문서 수십만건을 폭로해 간첩 혐의로 미 정부에 지명 수배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