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감전사고 /사진=인천국제공항 로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 3명이 전기시설 점검 작업 중 감전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감전 원인과 과실 책임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공항공사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30분쯤 셔틀 열차 탑승동 전기실에서 변전 설비 정기점검을 하던 부산지하철공사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3명이 감전됐다. 이 사고로 박모씨 등 2명이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이들은 설비 점검을 위해 셔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근무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하철공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운행하는 셔틀 열차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용역업체다. 공사 측은 근로자의 부주의로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직원들을 상대로 22일 전기안전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사고가 나 파손된 IAT 전기실 특고압 차단기를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