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로 15구간 경기에서 퀵-스텝 플로어스의 융겔스(룩셈부르크)가 생애 첫 지로 우승을 자축했다. /사진=지로 조직위(가제타)
밥 융겔스(24·룩셈부르크)가 이탈리아 일주 도로사이클 '지로 디탈리아(지로)' 15구간(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융겔스는 21일(현지시간) 발덴고-베르가모 199㎞ 15구간 경기에서 4시간16분51초로 생애 첫 지로 구간우승을 일궜다.

융겔스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지로에서 개인종합 6위를 기록, 신인왕의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번 지로 우승 후보군인 나이로 퀸타나(27·콜롬비아)와 티보 피노(26·프랑스)가 융겔스와 같은 시간을 기록했으나 보너스 타임서 뒤져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572㎞ 21구간 경기로 구성됐다.

15구간 경기를 마친 현재 톰 듀물랭(26·네덜란드)이 63시간48분08초로 개인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퀸타나(듀물랭과 2분41초 차)와 피노(3분25초), 빈센초 니발리(3분40초)가 듀물랭을 추격 중이다. 니발리와 퀸타나는 각각 2016년과 2014년 챔피언이다.

한편 지로는 프랑스 '투르 드 프랑스(투르)'와 스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부엘타)'와 함께 세계 3대 도로사이클 대회로서 올해 100회를 맞았다.

이번 지로에는 듀물랭의 팀 선웹 등 UCI(국제사이클연맹) 월드투어팀을 비롯한 25개 프로사이클팀 195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