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봄철 수두 환자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감염병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1~3학년생의 발생률이 높다. 수두는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흡입했을 때, 수포(물집)에 직접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발열·수면장애·식욕부진 등이 주요 증상이다.

최근 수두 발생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수두 주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14주차(4월 둘째 주) 1204건에서 19주차(5월 둘째 주) 2277건으로 1000건 이상 뛰었다.


수두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종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없다면 보건소,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 맞는 것이 좋다. 2004년 1월1일 이후 출생 어린이·청소년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학교·가정에서는 말하기·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이다.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수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은 어린이·청소년 수두 환자의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되면 어린이집·학교에 등원·등교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수두가 올 4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봄철 유행 시기(4월∼6월) 동안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수두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관할 보건소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