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줄어드니 '아기 울음'도 줄었다… 3월 출생아 역대 최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3만3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5000명) 감소했다. 3월 출생아 수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역대 3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12월 2.4% 감소 이후 16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2016년 12월 -14.7%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9만8800명으로 잔격 동기 대비 12.3%(1만3800명) 감소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2014년 11만6000명에서 2015년 11만8000명으로 잠시 증가했다 지난해 11만2600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4명 감소했다. 2017년 한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16명으로 지난해 1.17명에 비해 0.01명 감소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이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49세를 기준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다.

출생아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인 혼인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3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1700건) 감소했다. 1월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2월 4.4% 감소한 데 이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