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자료사진=뉴시스

정유라씨가 한국으로 송환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결정에 항소심을 제기했으나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가 항소심을 철회해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다만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구속기소된 최순실씨 딸로, 본인도 뇌물수수·국외재산도피·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씨는 현지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했다.


이후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해, 다음달 8일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소심을 자진 철회해 결국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정씨는 국내에서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 선발에 특혜를 받고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 시에도 학교 측의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돼 크게 논란을 일으켰다. 교육당국이 해당 학교에 감사를 나선 것은 물론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등 학교 관계자 상당수가 관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