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량 확대 없이 시한만 연장하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6달러(4.8%) 하락한 배럴당 48.9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50달러(4.6%) 내린 배럴당 51.46달러에 장을 마쳤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산 시한을 9개월 혹은 1년까지 연장하거나 심지어 감산량을 확대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했지만 9개월 연장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팔리 장관은 “각국 장관들이 감산량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OPEC 정례회의 전 투자자들은 OPEC이 감산량을 확대하거나 감산 시한을 1년 연장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OPEC이 감산시한만 9개월 연장하겠다고 결정하면서 WTI 선물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가장 큰 110만계약의 매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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