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탁현민 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26일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의 여성비하 표현이 비난에 휩싸이자 결국 사과했다.
현재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탁씨는 저서에서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탁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탁씨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을 함께했으며 지난 3월 문재인 당시 대선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영상을 총괄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