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한국 영화 수상 실패. 외스틀룬드 감독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제70회 칸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의 영예는 스웨덴 영화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에 돌아갔다.

봉 감독과 홍 감독은 각각 '옥자'와 '그 후'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두 영화 모두 공식 상영 후 호평을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 영화는 올해로 7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7년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2012),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2012),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등 몇몇 쟁쟁한 작품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서는 미끄러졌다.

심사위원대상은 '120BPM'(로뱅 캉피요 감독), 감독상은 소피아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 각본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에프티미스 필리포우)에 돌아갔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가 남우주연상, 다이앤 크루거('인 더 페이드')가 여우주연상,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