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위장.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려견이 위장 장애를 겪고 있다면 양배추를 먹여보자. 위장 장애는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을 동반하며 감정 표현,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다. 위장 장애를 방치하면 위염, 위궤양, 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양배추는 위장 건강에 좋은 재료다. 염소·유황 성분은 위장 점막을 강화하고, 비타민 C·U 성분은 위궤양 등을 예방하며, 베타카로틴·식이섬유 성분은 각각 항산화 작용, 노폐물 배출 등을 도와준다. 또한 열량이 100g당 31kcal로 낮은 편이라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

양배추는 반려견의 소화 기능 발달을 고려해 4개월 이상부터 급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화를 돕고 싶다면 잘게 다져 주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반려견 몸무게 4kg을 기준으로 1~2일에 1~2잎씩 급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견이 갑상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면 양배추 급여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이트로겐 성분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해 호르몬 분비량을 감소시킨다. 반려견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면 양배추를 생으로 급여하고, 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삶거나 데쳐서 급여하자.

반려견 수제간식업체인 '복슬강아지' 정예진 실장은 "양배추는 익힐 때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손실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살짝 삶거나 데쳐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양소를 위해 급여하는 경우 열에 의한 영양소 손실이 보다 적은 방울양배추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반려견 위장. /사진=복슬강아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