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가방. /사진=뉴시스
김 후보자는 이날 갈색 가죽 가방을 들고 왔다. 그의 가방은 곳곳에 긁히고 변색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가방이 김 후보자의 제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언급한 가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 후보자의 제자로 추정되는 아이디 '에이스지토'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김 후보자 제자였던 사람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에이스지토는 "내가 김 후보자에게 수업을 듣던 것은 15년 전 2000년대 초반 무렵이다. 당시 다 떨어진 가방을들고 다니셨는데 대학원 때부터 쓰시던 것이라고 하셨다"며 "저녁 늦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가면 거의 전철 막차 시간에 종종 김 후보자와 마주치고는 했는데, 가방이 진짜 거적때기 같이 너덜너덜한 것을 들고 다니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가방 꼴이 그게 뭐냐니까 웃으시면서 본인 사회적 지위가 뭐냐고 반문하시더라"라며 "(경제개혁센터) 소장이지 않냐고 하니 껄껄 웃으시면서 맞긴 한데 가방은 그냥 대학원 때부터 쓰던 것이라 편해서 쓴다고, 이 가방이 뭐 어떠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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