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힌 AI가 다시 발생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한 오리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며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종식 2달여 만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집 뒷마당에서 토종닭 7수를 사육하는 제주의 한 농가에서 전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AI 의심 신고가 지난 4월 이후 2달여 만에 처음이고 AI 방역체계를 ‘평시’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농장 신고에 따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실험실검사(PCR 검사) 결과, H5형의 유전자가 확인됐으며 자세한 혈청형은 4일, 고병원성 여부는 5일 경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AI 의심 신고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조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