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괭생이모자반 제거 작업 중 사망… 제주항 부두서 사고

괭생이모자반. 제주 제주시 애월항~차귀도 해상에 떠 있는 괭생이모자반. /사진 = 제주시 제공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던 4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34분쯤 제주항 2부두에서 여객선Q호(300톤) 선사 직원 A씨(41)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9시40분쯤 A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10시쯤 사망했다.

해경은 A씨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에 들어가 여객선 근처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산소통을 등에 메는 장비가 아닌 호스를 연결해 산소를 공급하는 장비를 착용해 작업을 했다"며 "물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