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오피스텔 시장이 과열되면서 수요자들은 알짜투자처를 고르기 위한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특히 수익률과 바로 연결되는 요인으로 역세권인지 아닌지 여부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역세권은 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를 말한다.

역세권 내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편리한 교통망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실거주자인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투자처로서도 금싸라기 입지에 해당한다.


이는 실제 임대료 수익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살펴보면 서울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에서 약 100m 거리에 위치한 방배디오슈페리움 오피스텔의 전용 37㎡는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125만~128만원의 시세를 형성한다.

반면 이수역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롯데캐슬헤론 오피스텔의 전용 37㎡는 보증금은 10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월 임대료는 95~103만원대에 형성돼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방배디오슈페리움 오피스텔과 최대 33만원 차이 난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1월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375실 모집에 1만6173건이 접수돼 평균 4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신분당선 성복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오피스텔은 876실 모집에 1만8127건이 접수돼 평균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까지 약 500m 거리다.

역세권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면서 신규 분양될 역세권 오피스텔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약 90m 거리에 위치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상일동-하남시 창우동 연장구간이 개통될 경우 하남미사강변도시와도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또 지하철 9호선(보훈병원-강일지구) 고덕역도 연장개통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다.

GS건설은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서 약 250m 거리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4·49㎡ 총 200실 규모다. 걸포북변역에서 4개역만 경유하면 공항철도·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닿을 수 있어 마곡·디지털미디어시티(DMC)·여의도·광화문은 물론 강남 접근성까지 좋아진다.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곳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 분기점(JC), 인천 나들목(IC), 독배로, 매소홀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등 광역교통망이 좋다. 도시개발지구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며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도 계획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약 125m 정도 거리에 짓는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분양될 예정이다. 인근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CF,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