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적격 의견으로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안행위는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업무 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격 의견을 밝혔다.
또 "김 후보자가 일선 행정 경험은 부족하지만 4선의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평소 지방 분권에 관심을 갖고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분야에 일정 수준의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적격성에 대해 설명했다.
안행위는 "중앙-지방 간 협치와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 국무위원으로서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 또 지방 자주 재원 확충, 지방 재정 조정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실질적 지방 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보고서에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4명의 현역의원 출신(모두 더불어민주당) 장관 후보자 가운데 2명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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