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방콕 시내면세점을 오픈, 태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매출 타격 돌파구를 동남아시장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 번화가인 알씨에이 거리에 위치한 쇼디씨몰 내에 롯데면세점 방콕시내점을 오픈했다. 지난달 베트남 다낭공항점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오픈한 해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6일 다낭국제공항 신터미널에 다낭공항점을 임시 오픈해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총 7곳으로 늘었다. 나머지 5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점과 시내점, 괌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도쿄긴자점 등이다.
이번 방콕 면세점 오픈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또 사드 보복으로 국내 면세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담이 컸던 장 대표는 동남아시장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에 비해 비교적 전망이 밝아서다.
장 대표는 “방콕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주요 관광지인 만큼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스타 마케팅을 기반으로 글로벌사업 확대 및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9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