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용의자가 튀지니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파리 테러 용의자로 이슬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튀니지계 남성이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제리제에서 경찰차를 덮친 차량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살라피 종파에 속한 튀니지계 아담 로트피 자지리(31)로 확인됐다.
외신 등은 경찰 등을 인용해 "용의자 자지리가 2015년부터 급진 이슬람주의자로 분류돼 당국의 감시를 받는 S파일 대상자였다. 전과는 없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용의자 아버지는 매체 등에 "아들은 당국에 등록한 무기를 갖고 있었다. 총격을 연습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밤 용의자 집을 수색했다.
자지리는 공격 당시 차량이 폭발하면서 바로 사망했다. 폭발한 차량에서는 AK 소총과 권총, 탄약, 가스통 등이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테러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테러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프랑스는 이날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연장할 수도 있게 됐다. 제라르 콜롱브 내무부 장관은 7월15일부터 11월1일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법안을 21일 각료회의에서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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