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녹조가 심한 강물, 이른바 '녹조라떼'를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4대강 6개보 개방 및 녹조 현황 점검 차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매곡 정수장을 방문했다.
21일 오전 이낙연 총리는 상시 개방 중인 대구 달성군 소재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매곡 정수장을 찾아 녹조 확산 방지와 먹는 물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안병옥 환경부차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 총리의 이날 방문은 최근 강정고령보 구간에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하여 조류경보 중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낙동강 녹조발생 상황과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먹는 물 처리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 총리는 "먹는 물, 농업용수, 공업용수 가운데 특히 먹는 물의 경우에는
취수장부터 조류 유입이 제로가 되게 만든다는 각오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주길 바란다"며 "어느 경우에도 먹는 물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없앤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해달라"면서 식용수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지난 6월 1일부터 수문을 상시개방해 수질·수생태·농업용수·수변시설 등 분야별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강정고령보 구간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6월 7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처음 발령되었으며, 6월 14일부터 '경계'로 단계가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