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사고연합 "자사고 폐지는 포퓰리즘… 획일적 평등 교육"

사진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지역 자사고들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일반고 전환 움직임에 대해 반발했다.

서울자율형사립고등학교연합회는 21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에서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사교육 영향평가'가 입증하고 있듯 서울 자사고 전형에는 사교육 유발 요소가 전혀 없다"며 "성적과 상관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를 이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사고 폐지 정책은 진영 논리에 입각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폐지 방안을 밝히자마자 하향 평준화, 강남 학군 부활, 지역 격차 확대 등 획일적 평준화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 없이 조 교육감이 독단적으로 획일적 평등 교육을 몰아붙인다면 서울 자사고들은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법적, 제도적 노력을 다해 맞설 것"이라며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와 혼란의 책임은 조 교육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지역 자사고들의 집단 반발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단체 행동도 잇따를 전망이다. 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회는 오는 22일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